본문 바로가기
News/부동산

수도권 전철, 4호선 역세권 아파트값이 제일 많이 떨어졌다

by news.10 2023. 3. 20.
728x90
반응형

직방 분석…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보다 17%대 하락

인천 21.5%로 최대 낙폭…서울에선 노원·도봉구가 20% 이상 떨어져


지난달 수도권 전철 역세권 가운데 지하철 4호선 역세권의 아파트값이 1년 전보다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보다 17% 이상 하락했고, 특히 인천의 낙폭이 가장 컸다. 서울에선 노원·도봉구 아파트값이 크게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수도권 전철 주요 노선 가운데 4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잠정치)이 -19.74%로 나타나 하락 폭이 제일 컸다. 이어 1호선이 -19.65%, 5호선 -19.28%, 8호선 -19.00% 등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수인분당선(-18.58%), 7호선(-18.50%), 신분당선(-18.37%), 경의중앙선(-18.10%) 등은 18%대 하락률을 보였다.

3호선(-16.6%)은 하락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6호선 역세권 아파트값 변동률은 -16.81%, 9호선 -16.83%, 2호선은 -16.84%로 하락률이 거의 비슷했다. 직방은 “시계열 추이를 보면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2021년 시장 호황기 때 비교적 높은 가격 상승을 겪었으나 2022년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하락 전환 흐름을 보였다”며 “반대로 서울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 역세권 아파트들은 호황기 상승률과 침체기 하락률이 모두 낮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덜했다”고 분석했다.

 

직방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7.2% 하락했다. 하락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21.5%)으로 조사됐다. 이어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부산(-16.6%), 서울(-16.6%) 등 순이었다. 직방은 “특히 2021년에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 지역의 하락 전환이 가팔랐다”며 “수도권과 세종에서 올해 들어 하락 추세가 둔화하고 일부 반등이 시작되는 경향이 포착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년보다 10% 이상 하락했고 반등도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직방 관계자는 “다른 지역도 지난해보다 하락률이 다소 둔화하고 있으나 아직 반등의 신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에서는 2월에 노원구와 도봉구의 가격이 각각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4%, 20.0%씩 빠져 가장 가파르게 떨어졌다. 강동구(-19.1%), 구로구(-18.9%), 양천구(-18.9%), 금천구(-18.4%) 등도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종로·중·용산구는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낮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락세가 큰 지역들은 공통으로 저금리 시기에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곳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당시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로 중심지 통근이 가능하면서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서울 외곽과 경기·인천 지역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는데, 상대적으로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지역이 되면서 미국발 금리인상의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긴축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섣부르게 시장 동향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562147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