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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아 첫 대형 전기차 'EV9' 공개…콘셉트카 아닌 양산차라고?[FN 모빌리티]

by news.10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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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현대차그룹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디자인을 15일 공개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17일 언론 대상으로 디자인 프리뷰 행사를 열고 실차를 선보였는데, 직접 살펴본 외관 디자인은 당초 개발 초기의 콘셉트 모델과 상당히 유사했다. EV9은 기아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기존 내연기관차는 콘셉트카와 양산차의 디자인이 다른 경우가 많았는데, EV9은 콘셉트 모델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E-GMP 플랫폼은 디자이너 관점에서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긴 축간거리(휠베이스), 짧은 프런트 오버행 구현이 가능하고, 전반적으로 공간감이 개방감 있게 나온다"며 "이 플랫폼을 통해 훌륭한 차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EV9의 혁신적인 공간과 기술, 디자인을 제공해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V9 전면부 그릴 양 옆에는 여러 개의 작은 정육면체로 구성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이 조화를 이룬다. 후면부에는 차량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한 LED 램프 덕분에 넓은 차폭이 더 부각돼 보인다.

콘셉트 모델 기준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축간거리 3100mm 수준이다. 기아는 이날 EV9 양산차의 세부 제원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축간거리는 3m를 훌쩍 넘길 정도로 길어 보였다. 전장 역시 기아가 지금까지 내놓은 SUV 중에선 가장 길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때문에 EV9은 유려한 디자인 뿐만 아니라 넓은 실내공간도 갖췄다. EV9는 현대차그룹의 첫 3열 전기 SUV이기도 한데, 직접 3열에 앉아보니 성인 남성이 앉아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충분한 공간이 확보돼 있었다.

 

콘셉트카와 닮은 외관 디자인과 달리 실내는 기존 현대차그룹 전기차와 비슷한 모습으로 꾸려졌다. 다만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들어가 깔끔한 느낌을 준다. 아울러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의 전자식 변속 레버도 적용됐다. 이 밖에 콘셉트카에서 주목을 끌었던 '양문형 설계(코치 도어)'는 양산차에서 삭제됐다. 코치 도어는 양문형 냉장고처럼 뒷좌석 문을 반대 방향으로 여는 형태다.

기아는 이달 말 온라인으로 EV9의 세부 상품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며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실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014/000498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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